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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미국의 완구회사 해즈브로는 일본의 완구회사 다카라와 제휴를 맺고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화에 돌입했다. 그래픽노블과 애니메이션에서 영화까지 확장된 변신 로봇은 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애니메이션영화 <트랜스포머 ONE>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토봇의 총사령관 옵티머스 프라임과 디셉티콘의 수장 메가트론이 아직 전장에 발을 들이기 전,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와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으로 불렸을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다.
<토이 스토리4>에 이어 <트랜스포머 ONE>을 연출한 조시 쿨리 감독도 어린 시절에 “만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트랜스포머>를 보며 자란” 소년이었다. 이번 작품을 맡은 이유도 “옵티머스 프라임과 디셉티콘이 과거 각별한 사이였다는 사실이 스크린에 담긴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영원한 숙적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디셉티콘의
[피플] ‘트랜스포머 ONE’ 조시 쿨리 감독, 고유의 해석과 설정을 담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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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 폴 매카트니, 레드 제플린, 스콜피온스, 에머슨 레이크 앤드 파머, 제네시스, 에스, 10CC, 피터 가브리엘, 윙스, AC/DC, 티렉스,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 영국의 디자인회사 힙노시스가 협업한 록뮤지션의 이름만 나열해도 록의 황금기 계보가 자연스레 그려진다. 1968년 스톰 소거슨과 오브리 파월에 의해 설립된 힙노시스는 록밴드의 앨범 커버를 주로 제작해왔다.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등이 대표적인 작업이며 아티스트들과 직접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독창적인 시도를 해왔다.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이하 <힙노시스>) 개봉과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에 맞춰 내한한 오브리 파월을 만났다. “내가 죽은 후에도 힙노시스의 작업은 영화 속에 계속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다”라며 그는
[인터뷰] 궁극의 아이디어맨,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에 출연한 힙노시스 멤버 오브리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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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내려간 눈꼬리, 언뜻 공허해 보이는 눈동자. 권잎새 배우가 스스로 밝히듯 “조금 지쳐 보이는 듯한” 그의 외양과 <미지수>의 지수는 동심원을 그리다 하나의 궤로 합쳐졌다. 지수는 상실의 마음을 안은 채로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맞이하는 인물이다. 지수가 마냥 허탈해 보이고 지쳐 보이는 이유는 영화의 후반부에서나 밝혀진다. 따라서 결말 전의 지수는 계속하여 미지의 인물로 보여야 한다. 이에 권잎새 배우는 캐릭터를 특정 성향이나 성격으로 표현하기보단 “지수가 어떤 사람일지를 지수와 타인의 관계성”에서 드러내려 했다. 남자 친구인 우주(반시온), 우주의 엄마 선애(윤유선), 우주의 친구 영배(안성민)를 어떤 태도로 맞닥뜨려야 할지를 “내 삶의 실제 친구들과 아끼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상상했다. 촬영 중이 아닐 때조차 “우리는 권잎새와 반시온이 아니라 지수와 우주로 행동”했고 “연기 바깥에서도 내가 지수의 위치에 맞게 무의식적으로 연기를 주도하게” 됐다. 권잎새 배우가 생
[WHO ARE YOU] '미지수' 권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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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2014년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선후배 동료 배우들은 물론 그의 수상을 지켜본 영화 팬들도 각자의 상황을 대입하며 그에게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보냈다. 재능에 비해 주어진 기회와 환경이 받쳐주지 못했던 ‘진짜배기’가 빛을 보는 순간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드라마가 된다. 그리고 10년 후, 천우희가 걸어온 행보는 예상 범주 안에 있을 법한 작품과 이를 벗어난 작품이 흥미롭게 공존한다. 이를테면 <곡성>에서 보여준 에너지나 <걸스 온 탑> <메기> <버티고> 등 독립·단편영화 작업이 우리가 기대했던 천우희의 고마운 연장선상이라면, <멜로가 체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그가 일반 여성의 보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반가운 확장이었다. <한공주> 개봉 10주
[커버] 진짜의 진짜의 진짜, <한공주> 개봉 10주년 맞이한 배우 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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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가자!” 쿄지와 사토미의 만남은 이 한 문장으로 시작됐다. 야쿠자인 쿄지는 아무렇지 않게 명함을 건네면서 모리오카중학교 합창부 부장인 사토미에게 노래를 가르쳐달라고 제안한다. 조직 내부에서 진행하는 가라오케 대회에서 가장 노래를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회장이 직접 새기는 문신을 몸에 받아야 하는데, 쿄지는 어떻게든 이 벌칙만큼은 피하고 싶다. 중학생 사토미는 그런 쿄지가 무섭지만, 결국 함께 가라오케를 다니며 노래를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경계를 완전히 풀지 않으면서도 사토미는 쿄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와야마 야마 작가의 <가라오케 가자!>는 일본에서 발간된 이후 크게 인기를 끌며 동명의 실사영화로도 제작됐다. 신작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권(이하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에서는 가라오케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장소를 옮긴 뒤,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르거나 이곳에서 작업을 하는 손님들 그리고 이들과 마주하는 직원들의 일상이
[인터뷰]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권 출간 기념 내한한 와야마 야마 작가, ‘안경을 쓴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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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로 돌아온 웨스 볼 감독을 만났다. 디스토피아 SF영화 <메이즈 러너>로 화려하게 데뷔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웨스 볼 감독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과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로 <메이즈 러너> 삼부작을 완성, 세 작품으로 전세계에서 10억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웨스 볼 감독은 2012년 유튜브에 업로드한 3D 단편영화 <파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구현해낸 이 8분의 영상을 보면, 그가 인간의 종말로 마무리된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에 어떤 색채를 더할지 궁금해진다. <혹성탈출> 프랜차이즈의 후속편을 맡게 된 계기, 그리고 영화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들었다.
- 차기작으로 <혹성탈출> 시리즈를 선택했다.
= 처음 연출 제안을 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했다. 어린
[인터뷰] “진실, 지식, 앎의 의미를 탐구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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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유인원의 세상, 퇴화한 인간은 그 그림자에서 살아가는 시대. 어린 유인원 노아(오언 티그)에게 그의 작은 마을 바깥 세계에 대한 질문은 금기다. 그러던 어느 날 노아 앞에 수수께끼의 인간 소녀 노바(프레이아 앨런)가 나타난다. 한때 인간이 세상을 지배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던 노아는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뒤흔드는 여행길에 오른다. 한편 유인원의 리더로 부상한 프록시무스(케빈 듀랜드)는 스스로를 ‘시저’로 칭하며 유인원 제국을 건설한다. 과거 과학을 발전시켜 세계를 제패했던 인간의 흔적을 적극적으로 파헤치는 그는 인간의 기술을 통해 유인원 문명을 빠르게 발전시키기를 꿈꾼다. 역사의 갈림길에 선 인류와 유인원, 노아와 소녀의 여정은 그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로스앤젤레스의 주거 지역, 간판 하나 없는 오피스 건물에 숨겨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편집실에 웨스 볼 감독과 세계 각국에서 온 10명의 기자들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됐다. 후반작업 편집실에
[커버] 시리즈에서의 전통과 혁신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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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계를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혹성탈출> 시리즈가 새로운 속편으로 돌아온다. ‘리부트 삼부작’으로 불리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그리고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이 위대한 지도자 시저의 일생을 따라가며 유인원 문명의 시작과 인간의 몰락을 다뤘다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그로부터 수세기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새로운 캐릭터 노아의 모험을 그린다. <메이즈 러너>로 신선한 충격을 준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리부트 삼부작 및 최근 <아바타: 물의 길>의 각본을 쓴 릭 자파와 어맨다 실버가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젊은 감독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받은 전작의 제작진이 만나 SF의 전설이 된 <혹성탈출>의 세계관을 새로운 시대의 이야기로 이어 나간다. 특
[커버] 전설의 리부트, 그 이후 - <혹성탈출> 시리즈의 새로운 속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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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은 알려져 있지만 알지 못하는 역사다. 해방 직후 제주 도민들이 억울하게 학살당하는 참극이 있었다는 개괄만 알고 있을 뿐 구체적인 내막은 접하지 못한 이들이 훨씬 많다. 특히 군사재판에 회부돼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의 사연은 제주 4·3 사건이 언론이나 TV 매체를 통해 알려진 한참 뒤에나 수면 위에 올라올 수 있었다. 김경만 감독은 제주4·3도민연대에서 진행하는 수형인 구술조사 연구에 함께하면서 수형인과 이들의 유족 120여명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양농옥, 박순석, 박춘옥, 김묘생, 송순희 다섯 할머니의 목소리에 집중한 다큐멘터리다. 김경만 감독이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풍자와 독창적인 유머가 의도적으로 거세되어 있다. <하지 말아야 될 것들>에서 전쟁과 군사주의와 남성성 문제를, <각하의 만수무강>에서 북한을 적대시하던 사람들이 누구보다 전체주의와 ‘이승만’ 숭배에 적극적이던 모
[인터뷰] '돌들이 말할 때까지' 김경만 감독, 4·3에 대한 인식 변화의 가능성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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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시상, 공동 행사 개최 등 영화제 전반을 지원하며 재능 있는 영화인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 및 이벤트를 확대하며 전년보다 끈끈한 협업을 예고하고 있다.
- 후지필름 코리아가 전주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배경은 뭔가.
= 처음엔 시장 확대 등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컸다. 그런데 공식 스폰서로 함께하면서 전주영화제가 독립영화나 실험영화를 발굴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올해는 지원의 폭을 보다 늘릴 예정이다. 2011년부터 다큐멘터리 사진 그룹 온빛을 지원하고 있는데, 생계를 위해 본업은 따로 두는 분들이 많아 그분들을 위해 장비,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다. 전주영화제 후원 역시 앞으로 계속 진행하고 싶다.
- 전주영화제는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등 실험영화도 여럿 선보인다. 때문에 후지필름 코리아의 후원이
[인터뷰] 임훈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사장, “앞으로도 필름의 가치는 계속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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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에 성공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의 속편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4월17일 국내 개봉한다. 전설적인 고스트버스터즈의 멤버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래이미스)를 할아버지로 둔 피비(매케나 그레이스)는 엄마 캘리(캐리 쿤)와 오빠 트레버(핀 울프하드)와 함께 살다가 엄마가 지질학자 그루버슨 선생님(폴 러드)과 만나면서 4인 가족의 막내딸이 된다.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이들 4인방이 뉴욕의 고대 유물 속에서 깨어난 ‘악’령 ‘가라카’를 퇴치하는 과정을 담았다. 전편의 각본가였던 길 키넌은 이번 편에서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7살 때 극장에서 아빠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1984)를 본 기억이 생생하다. 영화감독이 되어 이 놀라운 시리즈의 유산을 잇는 것이 감격스럽다.” “클래식한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우아하면서도 으스스한 움직임에서 받은 영감을 유령 캐릭터에 심는 작업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도전적인
[인터뷰]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길 키넌 감독, 다시, 유령 잡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