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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액션은 왜 특별할까. <범죄도시> 프랜차이즈를 견인한 마석도 형사(마동석)의 액션 연기는 기존의 액션영화와 무엇이 다를까. 어떻게 관객에게 종래와 다른 쾌감을 안겨줬을까. 이 질문들의 답에 다가가기 위해서 <씨네21>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영화적인 분석과 비평의 시간을 먼저 가졌다. 이제 더 필요한 것은 진짜 격투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복싱을 기반으로 한 마석도 형사의 액션이 왜 탁월한지를 실제 복싱선수, UFC(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해설위원, MMA(종합격투기) 파이터 등에게 물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첫 번째 요소는 ‘현실성’이었다. 전 프로복싱 한국 챔피언인 이규원 G복싱 관장의 말처럼 “합을 맞추기만 한 보여주기식 액션”이 아니라 “실제 복싱 시합을 보는 느낌의 액션”이 마석도 액션의 중핵이란 뜻이다. 전 복싱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인 이병규 복싱인사이드 대표 역시 “마동석 배우의 복싱 액션이 지닌 가장
현실감 가득한 슬러거, 격투기 전문가들이 말하는 마동석의 액션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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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필모그래피 속 캐릭터는 비슷한 듯 다르다. 주먹깨나 쓰는 형사 혹은 인간적 구석이 있는 조직폭력배로 양분하기에도 이들의 이상과 지향점은 제각각이다. 유사한 성정을 공유하는 수많은 마동석을 아케이드게임 <던전 앤드 드래곤>의 성향 분류를 참고해 아홉 카테고리로 재분류해보았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RPG 게임. 당신이 플레이할 마동석은 누구인가? 당신은 어떤 주먹을 골라 전장에 나설 것인가?
질서 선 /<부당거래> 마대호 <이터널스> 길가메시
어떤 유형? 법과 도덕을 준수하는 질서 유형과 이타주의적인 선 유형의 결합. 곤경에 처한 이들을 구하며 자신의 행동이 만인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따금 자기희생도 감내한다.
어떤 마동석? <부당거래>의 마대호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폭력2팀의 경위다. 강직했던 선배 경찰 최철기(황정민)가 부당거래로 타락하는 동안에도 대호만은 철기를 보필하며 그를 구할 방법을
아홉 성향으로 분류한 마동석 캐릭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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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차원의 우주 속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마동석은 똑같아 보이지만 서로 다른 분신을 가지고 있다. 마동석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주먹 하나 믿는 형사였다가도 금방 자신이 형사로 분했을 때 끝없이 잡으러 다녔을 법한 깡패가 된다. 마동석은 천년을 살며 한반도의 집과 가정을 보우하는 가택신이자 메소포타미아문명이 융성하던 시기로부터 지구를 지켜온 슈퍼히어로다. 철종 13년 조선 팔도 최고의 힘꾼은 21세기 대한민국에 와 결혼 전날 급감한 자신의 활력을 고민하고, 조선 정궁 최고의 트렌드세터는 바람 잘 날 없는 여성배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는 스타일리스트가 된다. 이 페이지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버스 점프처럼 다중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마동석과 접속할 수 있는 기회다. 단언컨대 다른 우주에서 빌려 쓸 수 있는 마동석의 능력치는 비단 주먹만이 아닐 것이다.
돌고래유괴단의 <마동석 유니버스> 광고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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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공개를 누구보다 기다렸을 것이다. 배우 김윤혜가 <종말의 바보>에서 맡은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강인아’는 그만큼 근사하다. 투블록커트의 카리스마는 일부일 뿐, 지구 종말을 200일 앞둔 상황에서 시민과 동료와 친구를 끝까지 보호하려는 인아의 직업윤리는 그를 더욱 품위 있게 한다. 인아의 얼굴이 어둠과 햇빛에 가려져도 김윤혜의 크고 진한 눈은 살아남아 디스토피아를 비추는 횃불이자 손전등이 된다. 2002년에 데뷔해 <점쟁이들> <빈센조> 등에 출연해온 김윤혜는 주연작 <씬>과 <종말의 바보>를 선보이고 차기작 2편까지 촬영 중인 올해를 분기점으로 삼고 있다. 작품 공개일이 가까워질수록 “또래 배우들과의 즐거운 작업, 김진민 감독님만의 편안한 작업 방식” 하나하나가 생생히 기억난다고 전했다.
- 강인아는 김윤혜 배우의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도전적인 캐릭터다.
= 이야기가 재밌을 때 캐릭터도 입체적이고 매력적
[인터뷰] 현재를 믿는 힘, <종말의 바보> 배우 김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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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속 삼총사는 교사, 군인 등 하나같이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모범적인 태도를 요구받는 직업에 종사한다. 그중 전성우가 연기하는 성재는 직업이 무려 신부다. 천주교 도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온 시민이 성당에 다니는 웅천시의 보좌신부 성재는 주임신부(강석우)가 실종되자 졸지에 성당을 지키며 지구 종말을 마주한 신자들의 마음을 보살핀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성재조차 거듭 비극이 닥치자 평생 믿어온 자신의 신념에 회의를 품는다. 어느 날 성재는 성서 구절을 인용해 신에게 고백한다. “기억하소서, 제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당신께서 모든 사람을 얼마나 헛되이 창조하셨는지를.”
- <종말의 바보>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 김여진 배우와 함께한 연극 <마우스피스> 직후 선배의 남편인 김진민 감독님을 뵙게 됐다. 이후 연이 닿아 작품까지 찍었다. 종말이라는 키워드로 만든 우리나라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인터뷰] 사제와 인간, 두 모습의 경계에서, <종말의 바보> 배우 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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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함 속에서 저만큼 아이들을 위하는 게 가능할까? <종말의 바보> 속 세경을 보며 떠올렸던 질문이다. 본래 중학교 기술가정 교사였던 세경은 소행성 충돌 소식이 알려진 후 휴교령이 내려지자 웅천시청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어수선한 틈을 타 발생한 폭동을 겪은 후, 세경은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려 분투한다. 김진민 감독은 “세경 역엔 본능적으로 안은진 배우를 떠올렸다”고 말하며 배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믿음에 부합하는 연기를 보여준 안은진에게 <종말의 바보>는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 등장인물이 많은데 그중 세경의 감정 변화와 고민이 가장 세부적으로 그려진다.
= 성장형 캐릭터의 경우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택을 하는 변화를 유심히 바라보게 되는데, 세경은 폭동 이후 가고자 하는 길이 명확했다. 그 단단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중간중간 증폭되는 감정을 잘 표현하면 되겠다 싶었다. 아주 평범한 기술가정 교사고 다른
[인터뷰] 바닥을 딛고 다시 올라선 순간, <종말의 바보> 배우 안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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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을 즐기고 약자를 갈취해 이득을 취하거나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 소행성 충돌 200일을 앞두고 종말을 맞이하는 이들의 태도는 각기 다르다. 김진민 감독은 “모든 인물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되 각자의 연속성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한다. “<인간수업>이 연출로서 내가 가진 능력을 확인해보는 작품이었다면, <종말의 바보>는 그 능력을 전부 쏟아부어야 하는 작품이었다.” 캐스팅부터 편집까지 세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김진민 감독에게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종말의 바보>의 연출을 맡게 된 배경은.
= ‘정성주 작가가 글을 썼는데 읽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워낙 불세출의 작가고 한동안 대본을 안 쓰신 걸로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 읽어본 뒤에는 ‘이걸 진짜 시리즈물로 만들겠다고?’ 싶었다. 정성주 작가는 인간에 대한 해석이 남다른 데다 감정을 깊게 다루는 편이고, <종말의 바보&
[인터뷰] 종말 앞에서도 존엄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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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200일. 한반도가 충돌지대에 속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한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종말의 바보>는 웅천이라는 가상의 도시로 시야를 좁혀 이곳의 시민들을 클로즈업한다.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잔재하는 한편 안전한 국가로 조속히 대피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진다. 새롭게 창단한 사이비종교가 시민들을 선동하고 탈옥한 범죄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자원봉사를 하던 중학교 교사 세경(안은진)은 폭동 사건으로 인해 가르치던 아이들을 잃고 깊은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 세경의 절친인 보좌신부 성재(전성우)와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인아(김윤혜) 역시 통감하며 남은 시민과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세경의 애인 윤상(유아인)이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낸다.
4월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인
[기획] 그럼에도, 살아간다 -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배우 안은진·전성우·김윤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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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맛, 익숙한 맛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그가 구가하는 이미지에 큰 변주는 없지만 그만큼 독보적인 장르로 정착할 수 있었다.” 마동석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에는 ‘아는 맛’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돌이켜보면 아는 맛이 장점으로 꼽히는 건 묘한 일이다. 콘텐츠 시장에서 친숙함과 익숙함은 자칫하면 지루함과 예측 가능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대중은 여전히 그에게 ‘이미 경험한’ 이미지를 요구한다. 뭉툭한 주먹 하나로 빌런을 시원하게 무너뜨리고, 큰일을 치른 뒤에도 생색 없이 자리를 떠나버리는. 세상에 멸종한 줄 알았던 정의감과 의협심을 박박 긁어모아 발휘하는 장면에서 사람들은 시대성이 반영된 욕망을 투영한다. 그렇다면 마동석은 콘텐츠로서 어떤 소구력을 지니고 있을까. 빠르게 사랑받고 빠르게 사라지는, 생애주기가 짧아진 콘텐츠 산업 안에서 그의 셀링포인트를 분석하기 위해 11명의 마케터에게 질문을 건넸다. 콘텐츠·영화배급·출판·IT·의류·F&a
강하지만 무해한 ‘내 편’, 마케터가 말하는 ‘콘텐츠로서 마동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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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범죄도시> 시리즈
마동석은 항상 창작적으로 나를 자극하는 사람, 그리고 보이지 않는 채찍으로 채근하는 고마운 사람이다. 나는 그가 프로 정신의 기본이 피와 땀이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존경스럽다.
류승완 감독,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베테랑> <시동>
내가 알고 있는 마동석 배우는 ‘외강내유’ 타입의 전형이다. 이 양반이 은근히 허약 체질이다. <부당거래>할 때 다 같이 음식을 먹었는데 혼자만 배탈나 현장에서 허약 체질이라고 놀리고 그랬다. 바윗덩어리도 소화시킬 것 같은 그가 배탈나서 기운 없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게다가 드라마 촬영하며 대형 사고를 겪고 얻은 부상으로 뛰는 것은 고사하고 때로는 걷는 것도 힘들어한다. 유산소운동이 안되는 액션 스타라니! 마동석은 그러나 관객들에게 들키지 않는 배우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결국엔 극복해내어 스스로 아이콘이 되었다. 그의 진정한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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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마동석의 출연작, 장르, 기록, 배역, 전투 결과
숫자로 보는 마동석